유명한 다이아몬드는?

관리자 | 2014.03.10 15:45 | 공감 0 | 비공감 0



다이아몬드는 승리와 변치 않는 사랑의 상징성 때문에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더 좋은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일부 희귀한 다이아몬드의 경우 소유주들이 연속적으로 액운을 당해 저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다이아몬드는 유럽 4대 다이아몬드라고 하여,호프 다이아몬드, 상시 다이아몬드, 리전트 다이아몬드(피트 다이아몬드), 그리고 피렌체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호프 다이아몬드

호프(Hope) 다이아몬드는 45.52캐럿의 푸른색 다이아몬드이다. 인도에서 황무지를 경작하던 농부에 의해 발견된 이후 프랑스 왕실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등 여러 소유자를 거치다가, 1830년 아일랜드의 헨리 호프(Henry Phillip Hope)가 소유하게 되면서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호프 다이아몬드는 소유자들이 살해되거나, 고문을 당해 죽거나, 이리에 잡아 먹히거나, 천연두에 걸려 사망하거나, 자살하거나, 익사하거나,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다이아몬드이다. 마지막 소유주인 해리 윈스턴이 1958년에 미국 스미소니언에 기증했다.

호프 다이아몬드, 45.52캐럿,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소장. <출처: (cc) David Bjorgen (Cybjorg at Wikimedia.org)>

상시 다이아몬드. 55.23캐럿, 루브르 박물관 소장.

상시 다이아몬드

복숭아 씨앗 모양의 상시(Sancy) 다이아몬드는 55.23캐럿의 담황색 다이아몬드이다. 인도에서 산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605년 당시의 소유주인 상시(Sancy)가 영국의 제임스 1세에게 이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아몬드를 소유했던 영국왕실이 1688년 명예혁명에 의해 몰락하고, 그 후 소장자인 프랑스 왕실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프랑스 대혁명기간 중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등 소유자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상시 다이아몬드는 1906년 월리엄 월도프 아스토(William Waldorf Astor)가 구매한 후 72년 동안 그 집안의 소유로 있다가 1978 년부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리전트 다이아몬드

140.64캐럿의 리전트(Regent) 다이아몬드는 1698년 인도의 콜러광산(Kollur Mine)에서 발견됐다. 1701년 스웨덴 마드리드의 총독인 토마스 피트(Thomas Pitt)가 상인으로부터 이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면서 피트(Pitt)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여러 소유주를 거쳐 1717년 프랑스 왕실 소유가 되었다. 나폴레옹 1세는 이 다이아몬드를 칼자루 끝에 달고 다녔다고 한다. 1887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나폴레옹 1세의 초상화에 나타난 리전트 다이아몬드.

피렌체 다이아몬드의 마지막 소유주, 치타 황후(Zita von Bourbon-Parma).

피렌체 다이아몬드

약 2,000년 전에 인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피렌체 다이아몬드(Florentine Diamond)는 137.27캐럿의 연노랑 다이아몬드이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의 소유가 되면서 피렌체 다이아몬드라고 불렸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면서 혼수품으로 프랑스에 가져왔다. 그 후 나폴레옹의 부인인 마리 루이즈,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를 거쳐 오스트리아 황후 치타 황후가 마지막 소유주가 되지만, 1922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멸망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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